스테인리스 304, 316, 200번대 구별하는 방법 있을까? / 스댕 재질 진짜인지 테스트 방법

 

스테인리스는 위생적이고 내구성 좋은 재질로 가정에서도 주방용품, 각종 도구 등의 재료로 많이 사랑받는 금속인데요, 요즘 파는 제품들 중에서 스테인리스 300번대임을 강조하며 가격을 비싸게 파는 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만 올리려고 뻥을 치는건지 정말 그 재질인지 의심이 들 수 있겠죠.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스테인리스 200번대, 300번대 (304, 316 포함) 제품들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정확하지 않거나, 검사하는 비용이 비싼 단점들이 있어서 개인이 실제로 하는경우는 잘 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방법이 있긴 하니 적어보겠습니다.

각각의 스테인리스 제품들은 크롬, 니켈, 망간 등의 함유량에 따라 특성이 다르며, 이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자기 검사 

• 간단한 자석을 사용하여 자석에 붙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0번대: 주로 니켈 대신 망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성을 띌 수 있습니다.
• 304: 약한 자기성을 띠며 자석에 약간 붙을 수 있습니다.
• 316: 오스테나이트계인 316은 원레는 거의 자기성이 없으며 자석에 거의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프라이팬의 경우 인덕션과의 호환을 위해 바닥면에 자성을 띠도록 불순물을 혼합하기도 하며, 산화가 잘 되지 않는 316이지만 어쩌다 산화가 되면 자성을 띠기도 합니다.

 

화학 검사

• 니켈 테스트 키트: 200번대는 니켈 함유량이 적으므로 니켈 테스트 키트를 사용하여 니켈의 함유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몰리브덴 테스트 키트: 316은 몰리브덴을 포함하고 있어 이 테스트로 304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키트는 온라인이나 산업용 화학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키트의 가격이 왠만한 스테인리스 주방도구의 가격보다 비싸죠ㅎㅎ

 

XRF(휴대용 형광 X선 분석기) 검사

• XRF 분석기를 사용하면 스테인리스의 화학 성분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정확하지만,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하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금속 검사 기관이나 큰 금속 가공 업체에 의뢰할 수 있습니다.
• 200번대: 망간 함유량이 높게 나타납니다.
• 304: 크롬과 니켈 함유량이 나타납니다.
• 316: 크롬, 니켈 외에 몰리브덴 함유량이 추가로 나타납니다.

 

스파크 테스트

• 스테인리스 스틸을 연마기로 갈아서 나오는 스파크의 색상과 형태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경험이 필요하며, 일반적인 사용자는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200번대: 스파크가 강하고 밝으며 분포가 넓습니다.
• 300번대: 스파크가 약하고 짧게 퍼집니다.

 

전문 검사 기관 의뢰

•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 SGS, KCL, 대학교 연구실 등
• 금속 분석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정확한 성분 분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가장 정확하지만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용때문에 전문 기관보다는 분석 장비를 보유한 대학교 연구실 등에 의뢰하면 몇만원 선에서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요즘 스텐제품들이 워낙 많아서 일일히 다 검사해볼수는 없으니 그냥 쓰고는 있지만, 비싸게 구매해서 비중있게 자주쓰는 제품은 한번쯤 검사 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싸지 않아도 알리익스프레스 같은곳에서 스텐 304나 316 재질의 도마라면서 가격은 몇천원~1만원대에 파는 그런걸 검사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니라면 성분 분석표를 내밀어 망신을 주고 싶거든요ㅎㅎ 그런 사기꾼들은 항상 망신주고 못 나타나게끔 해줘야 합니다. 알리 저렴해서 좋아하지만 중국 쇼핑몰에 짭과 스팩사기가 많은것도 사실이에요. 여유가 있으신분은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번씩 위 방법중 한가지로 검사를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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