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무한공급기를 썼다가 얼마못가서 카트리지가 망가졌던 경험이 있던 나는, 잉크 카트리지를 정품으로 매번 사서 쓰자니 용량도 얼마 안되고 가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주사기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법 또한 번거롭고 카트리지의 상태에 따라서는 주사기로 한두번 충전후 프린터기가 인식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터라 '컬러 레이저 복합기'를 사야할지 많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지만 역시 가정용으로는 잉크젯이 적당한듯하여, 구매한지 오래된 캐논 복합기 MX308을 다시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우선 고장났던 물건이라 택배로 AS를 보내서 고장원인과 간단한 점검을 받았다. 카트리지를 새로 구매하면 사용 가능하다는 답변으로 다시 택배를 받은후 인터넷으로 카트리지를 구매하기위해 검색하는데 역시 너무 비싸다. 한번사서 10번이상 충전해서 사용가능한 정도의 내구성이라도 지녔다면 모를까, 한두번에서 많아야 세네번 쓰고 버려야할 정품카트리지는 너무 비쌌다.

 

많은 고민끝에 결국 무한공급기를 다시 사용해보기로 결정.. 가격은 카트리지 두개 구매하는것과 큰차이는 나지 않았다. +2만원 정도... 성공적인 설치를 가정했을때 볼수있는 유지비절감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카트리지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 예전과 달리 카트리지에 공급기 호스까지 전부 연결해서 보내주는 업체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

 

 

 

 

반조립 상태로 도착한 무한공급기+카트리지 세트의 설치를 뚝딱 마치고 제어판에서 정밀청소를 한번 실행해주니 호스의 잉크가 약간 빨려들어갔고, 시험인쇄를 한장 해보니 이상없이 꽤나 괜찮은 퀄리티로 인쇄가 되었다.

 

캐논 MX308 복합기를 처음 구매했을때 기본 카트리지로 주사기충전을 10번이상 해서 쓰는동안 이상이 없었는데, 그후 고장이나서 새로 정품카트리지를 구입했을때는 주사기충전 2번만에 고장나버렸다. 카트리지를 자주 탈착하면 인식이 안되게끔 되어있는듯하다. 프린터기와 잉크의 제작/공급 업체들은 수익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한번 사면 오랫동안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기 및 카트리지를 공급해 주었으면 한다. AS가 가능한 정식 무한공급기가 기본으로 달린 프린터기 출시도 기대해본다. 수익이 줄어들더라도 과학의 발전에 의한 사용자들의 편의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 한다.


 

Keyword : 프린터기 / 캐논 MX308 / 카트리지 / 무한공급기 수명 / 무한공급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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