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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김경호 나는가수다 환영글 이후로 음악 카테고리에 두번 연속으로 김경호에 관한 글만 쓰게되었군요. 딱히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지만 하필 오늘 나는가수다에서 저에게 포스팅을 하고싶게 만든 장본인이 또 김경호였으니 어쩔수 없네요 ㅜ_ㅜ 


이번주 나는가수다에서 김경호자우림'Hey hey hey'를 부르게 되었으니... 성향은 다르지만 Rock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같은장르의 음악을 하는 밴드의 음악을 받았다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익숙한 음악이었을 거라는 점에서 좋은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워낙에 보컬스타일이 강해서 어차피 락이 아닌 왠만한 노래들도 김경호 스타일로 바꿔버리지만서도...

오늘의 목상태 최상, 편곡 최상, 그에 따라 무대가 힘겨워보이지 않았고 음악이 흐르는 내내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기 힘들었고, 앞부분은 마치 브라운아이드소울 버전의 '담배가게아가씨'를 듣는 느낌이었고 중반부터는 락앤롤 리듬속에 바이올린의 세련미가 더해져 싼티나지 않으면서도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관중석 분위기와 듣는 즐거움 또한 최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얼굴에서 연륜이 좀 느껴지시는데 하얀색 스키니진은 좀..ㅜㅜ

나는가수다에서 중요한건 가수의 컨디션일수도 있고 곡 선정일수도 있지만 가장중요한건 '편곡'이다.  편곡이 망하면 아무리 훌륭한 가수가 불러도 분위기가 다운될 수 밖에 없다. 대중음악에서 망한 편곡이라 함은 얼마나 난해한가 하는점이다.  순수예술에서 예술가의 예술적 감각을 모두 발휘하다 보면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난해한 경우가 더러 발생할수도 있지만, 대중음악에 있어서 난해함이라는 요소는 독이나 다름없다.

나는가수다를 보다보면 새로운노래를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야하는 만큼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노래도 종종 있는데, 전부 열거하긴 좀 그렇고 대표적으로 장혜진이 불렀던 카라의 '미스터', 그리고 오늘 거미가 부른 인순이의 '또...' 같은 경우이다. 그렇게 느낀 두곡 모두 7명중 7위를 하였으니 정말 편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편곡이란 무엇인가? 원곡의 분위기를 유지해도 좋고, 완전히 해체하여 자기만의 스타일로 다시 완성해도 좋다. 중요한것은 신선한 시도를 하되 난해함과 곡 진행중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낄만한 부자연스러움이 최대한 포함되지 않는것이다. 그 가수가 소화할수 없는 컨셉이라던지...

이러이러해서 오늘 김경호 무대는 만족스러웠다 라는것을 말하려다가 대중음악 편곡에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잠깐 늘어놓았는데 아무튼 오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멋진무대 좋은노래 들려준 김경호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ㅋㅋ 이로써 나는가수다 역사상 최고 득표율 달성, 최초 두번 연속 1위 달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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