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라는게 생긴 이후로 나는 지금까지 로또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비록 일주일에 몇명씩 당첨자가 나온다고 하나, 그게 '나'일 확률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하지 않은것도 있고, 더 큰 이유는 한번하면 본전 생각나서 계속 하는 성격인걸 스스로가 잘 알기때문에 아에 손을 대지 않았다.

하지만 꽤나 확률이 높은 자잘한 이벤트에는 틈틈히 응모를 하는 편인데, 그것도 사실 잘 되지는 않았으나 최근들어 부쩍 이것저것 당첨이 되고 있다. 예를들면 컴퓨터 마우스라던가, 11번가의 쇼핑 포인트 같이 작지만 유용한것들이다. 마우스같은 경우에는 사용기를 올려야하는 필드테스트 형태의 이벤트였지만 요즘 어차피 한가한데 뭐 재미삼아 쓰면 된다..ㅎㅎ 

TV에는 경품으로 살림을 차린 사람도 나오던데 그런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응모하는 이벤트의 양이나 투자하는 시간으로 보면 나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두달 사이에 당첨된것만해도 꽤 많은데 화장품, 스피커, 마우스, 11번가 포인트 등이다.

(큐센 GP-M8000, 비오템옴므 아쿠아파워 디 센시티브, 보노보스 BOS-A2)

 (11번가 포인트 당첨)


이 외에도 문화상품권 만원권 4장, 베스킨라빈스 5천원쿠폰 2장, 피자헛 만원상품권 등이 최근 두달안에 당첨된 경품이다. 소소한 것들이지만 뭔가 당첨이 자주 되니까 추운겨울을 앞두고 마음이 따뜻해 진다 ㅋㅋ (저같은 불우이웃에게 관심좀...)
이렇게 당첨된 것들이나 혹은 자비를들여 구매한것중 관심있는건 리뷰블로그에 따로 포스팅을 한다.

사실 리뷰라는것이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에 의해서 상당한 퀄리티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자기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거나 특정분야의 웹사이트에 게재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에 11번가 포인트당첨은 구매상품 리뷰 이벤트 당첨이다. 그럼 얼마나 높은퀄리티의 리뷰를 써서 당첨이되었나? 내가 올린건 사진 한두장과 글 20줄도 안되는 리뷰였다. 내용이야 알차든 어쨌든 간에 양으로 봤을때 만원어치의 수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당첨이 되는가? 바로위에 말했듯이 고 퀄리티 리뷰들은 보통 쇼핑몰에 올릴 목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기업의 광고목적이거나 개인블로그, 전문사이트에 게재되기 위해서 작성된다. 쇼핑몰에서 이벤트를 하지 않는 평소에는 리뷰를 써도 기껏해야 약간의 포인트를 줄 뿐인데 궂이 그곳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은 리뷰를 올릴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쇼핑몰에서 리뷰작성 이벤트를 하더라도 갑자기 리뷰의 질이 확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벤트가 알려지면서, 그리고 참여자들이 많아지면서 퀄리티도 서서히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벤트 초반에는 남들보다 정말 약간의 정성만 들이면 쉽게 당첨이된다. 하지만 저번달의 10만포인트 파워리뷰 당첨자는 정말 엄청난양에 동영상까지 첨부된 리뷰를 올렸었다. 쇼핑몰에 이러한리뷰가 올라오는것은 너무 생소하지만 이것이 이벤트의 힘이다. 경쟁률은 점점 쌔진다.

모든이벤트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일반적인 참여형태의 이벤트는 대부분 1차이벤트, 2차이벤트, 3차이벤트...가면 갈수록 경쟁률이 쌔진다. 1차에서는 50의 노력만으로 당첨이되었다면 2차에서 당첨될 확률이 높으려면 100의 노력을 쏟아야한다. 그러니 이벤트 당첨이 잘 되려면, 어떤 이벤트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것에 비해서 높은 확률을 보장해주는지를 파악하면 도움이된다.

이벤트에 아무리 좋은 상품이 걸려있어도 확률이 로또이거나 당첨의 댓가가 노가다라면 과감히 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경품이라도 당첨확률이 높고 시간과 비용을 많이 뺏기지 않는 이벤트를 찾으면 직장생활 또는 사업에 바쁜 당신도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한달에 한두번은 기분좋은 무언가를 받아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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