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lucid dreaming). 꿈속에서 꿈인걸 알아차리는것을 말한다. 어릴때는 종종 경험했었는데 대학생쯤 부터는 꿈을꾸는 횟수 자체가 줄어들었고 꼬집어보는 습관도 사라지고 그러다보니 자각몽이 한번도 없었다. 꼬집어보는 습관은 내가 7살 쯔음에 마미께서 "꿈에서는 꼬집어도 아프지 않다"는걸 알려주셔서 그때부터 평소에 자주 꼬집어보는 습관이 생겼었다. 한동안 아무일도 없었다면 그 습관은 얼마 가지 않았을테지만 꼬집는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만에 꿈에서 꼬집는 일이 발생했고, 그때의 경험이 신기한 나머지 몇년간은 꼬집어보는 습관이 생겼던것같다.

고등학생 정도까지 그런습관이 유지되었는데, 그러다보니 꿈에서 꿈인것을 알아차린적인 몇번 있다. 살짝살짝 꼬집어보는데 어느순간 안아픈것같다 싶을때가 있는데.. 그때 현실이라면 피멍이 들정도로 팔이나 얼굴을 쌔게 꼬집어도 아무런 느낌이없다. 그럼 '아 이건 꿈이구나'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 꿈인걸 알아차리고 나면 바로는 아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잠에서 깨버린다.

아마도 훈련을하면 좀더 지속을 할수있지 싶은데 어떻게 훈련을 해야하나?  내가경험한건 그냥 꼬집기신공으로...어릴때 일종의 편법으로 경험한거라서 그런지 자각을 한 이후에 오랫동안 지속은 되지않았다. 짧게는 30초정도 후에 깨버리고, 오래 가도 체감시간으로 5분도 안되는 지속시간..ㅜㅜ

그래도 여러번 경험했기때문에 하고싶은것들 몇가지는 해봤는데 그중 한가지가 예전에 '앤드류'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었는데 이 앤드류가 엄청 빨리달리는 능력도 있지만 헤어스프레이를 바닥에다가 뿌리면서 날아다니는 능력도있었다. 그래서 꿈속에서 스프레이를 사서 해보니 나도 가능했다ㅋ 

그밖에 몇가지 해본것들이 있긴한데 전부 공개할순없을듯ㅋ 하지만 자각몽이라고 해서 뭐든지 내뜻대로 되는건아니다. 아까 말했듯이 금방 깨버리는 경우가 많고(이건 통제가안됨), 꿈인걸 알아도 뭐든지 뜻대로 되는것만은 아니었다.
 
고등학생쯤 부터는 꼬집어보는 습관도 없어지고 자각몽을 경험해본적이 없는것같다. 성인이 된 이후로 자각몽경험이 한번도 없는 원인은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자주 꼬집어보는 습관이 사라져서 그런건지. 꿈꾸는 횟수자체가 줄어들어서 그런건지... 동심을 잃어버려서 그런가? 아직도 가끔은 꼬집어보곤 하는데 한번도 안걸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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